‘함께함’의 힘을 더욱 발휘하며 사회 곳곳에 따스한 손길을 펼쳐가는 자원봉사단체의 활동과 기업의 사회공헌. 전문기술과 특성을 살린 자원봉사 활동들과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내어 ‘팀’으로 지원하며 나눔을 실천해갑니다.

 

재능을 나누는 자원봉사단

낮에는 기상대에서 예보관으로 일하고, 저녁이면 교실에서 선생님으로 지내온지도 벌써 아홉 해를 맞는다. 학생 시절, 경제적 사정이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신 어르신들이 늦게나마 배움의 열정을 품고 찾아오시는 곳. 그분들의 열정으로 어스름한 저녁에도 우리의 ‘동두천 야학’은 대낮처럼 밝기만 하다.

기상청 동두천기상대 직원들로 구성된 ‘하늘봉사동호회’ 회원들은 2006년 7월, 동두천 야학 고입 검정고시 대비반의 자원봉사 교사가 되었다. 국가직 공무원의 특성상 한 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 동두천기상대의 하늘봉사동호회 회원들은 매주 야학교사 봉사활동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렇게 하늘봉사동호회를 거쳐 간 회원만 해도 대략 30여 명이나 된다.

하늘봉사동호회는 교실에서의 수업이 전부가 아니다. 야학에서 공부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기성청을 방문하여 기상관측시설을 구경하고 기상예보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견학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경복궁이나 광릉, 보신각과 같은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역사탐방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런 문화재 탐방은 교과서 내용과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어 더욱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늘봉사동호외 회원들은 동두천 야학뿐 아니라 지역의 교육과 문화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상과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일으켜 기상인재를 기르기 위한 ‘날씨Job이(날씨를 다루는 Job(직업) 이야기)’, 지역민들이 기상대를 직접 방문하여 기상지식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눈으로 보고, 배우고, 느끼는 기상대 견학’ 프로그램, 산간과 벽지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하늘봉사동호회 회원들이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해나갈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기상대 직원들이 이런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로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을 다짐해본다.

- [나눔을 꽃 피우다 : 2014 공무원 자원봉사 재능나눔 우수사례집 ]하늘봉사동호회(동두천기상대), “낮에는 예보관, 밤에는 야학 선생님!” 내용 요약
특화사업-안전마을만들기(삼성생명 붕어빵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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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관련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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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 봉사단원의 이야기

나의 성장기 시절, 내 주변에는 유독 어려운 이웃들이 많았다. 어린시절부터 난 그분들에게 남다른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 어려운 동네 할머님 댁에 부모님 몰래 쌀을 가져다 드리며 성장한 나는 어른이 되면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섬마을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더 많은 생각으로 부모님의 반대에도 생면부지의 땅인 거제도와 울릉도를 선택해 공무원시험에 응시했다. 그리고 거제군청 아동복지지도원이라는 직명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발령받은 해에는 소년가장세대 관리를 했다. 가정 방문 시 부모 밑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너무도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이용해 아이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집에 새 벽지를 도배해 주기로 했다. 그것이 내가 사회인으로서 내디딘 첫 자원봉사 활동이었다.

2006년 토요일 휴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공무원들의 주말 시간을 이용한 봉사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 이에 시청 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그렇게 시작된 봉사 단원이 어느새 85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 봉사단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하고 사회복지시설, 주말농장, 바다 정화활동, 장애인 산책, 식사보자, 재가노인 도시락 급식, 태안 기름띠 제거 작업 동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누군가는 나에게 묻는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느냐고. 그리고 어디에서 그런 나눔의 에너지가 나오느냐고. 처음부터 무언가를 얻고자 시작한 나눔이 아니었기에, 내 나눔에 특별한 목적과 이유는 없다. 단지 나의 이웃들이 나와 함께 웃으며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다. 그들이 웃을 수 있도록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거들 수 있다면 그 거듦에 앞장서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나눔의 에너지 또한 어디에서 오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긴 시간동안 내가 지치지 않은 것을 보면, 또 내가 나눔을 통해 많이 기뻐하고 행복해한 것을 보면 내가 나눈 나눔이 나에게 행복 에너지가 되어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나눔, 이 나눔의 최선봉에 항상 내가 서 있고 싶다.

- [ 내생애 잊을 수 없는 나눔의 순간들 ]
   김순희(거제시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나눔의 에너지”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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