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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세상을 지키는 디딤돌_자원봉사 비전문서 작성에 부쳐 박승철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
2018-04-27



2016-2018 한국자원봉사의해


사람의 세상을 지키는 디딤돌

- 자원봉사 비전문서 작성에 부쳐



박승철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

(한국자원봉사의해 집행위원, 포스트 한국자원봉사의해 TF위원)




사람 어원을 살펴보면 살아있음’( + ㅇㆍㅁ ) 자체를 말하기도 하지만 '존재(생명)을 인지한다' ( + ㅇㆍㄻ ) 를 뜻하기도 합니다. 동물과 구분되는, 사람은 자신이 생존만을 위한 존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의미를 타인 혹은 주변과의 관계 속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존재, 그것이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오직 생존만이 목적인 삶은 비인간적이며 비인격적인 삶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욜로 (You Only Live Once) 나 워라벨 (Working and Life Ballance) 등의 등장은 이런 비인간적 삶에 대한 거부, 동물 수준의 격하된 비인격적 인간상에 대한 거부입니다.


약육강식의 동물적 시각에서는, 비생존의 영역에 자원을 소비하는 인간은 매우 불합리하고 비능률적인 존재로 비쳐집니다. 비슷하게 자본주의 시각에서도, ‘사람다운 삶 이나 여가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지 않는 이상 자본의 이익을 해치는 비효율일 뿐입니다. 흔히 자원봉사의 가치를 이야기 할 때에 사람 에게 집중하지 않고, 경제적 사회적 비용 감소 등 효율 이 자주 계상 計上 되는 이유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하에서는 사람 이나 관계 보다는, 이익이나 자본에 복무하는 효율이 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개발독재시대의 레토릭 천박한 자본주의의 갑질과 사람이 먼저다 라는 촛불혁명의 슬로건이 공존하는 혼란한 시기에, 자원봉사계가 자원봉사의 정의 가치 원칙 등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시민사회는 물론, 국가와 공동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주요 명제들이 철학적 숙고로 명확하게 정제 淨濟 되어 충분한 숙의 熟議 과정을 거쳐 표현된다면, 이는 자원봉사자들의 자기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의 고취는 물론,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정적 프레임 타개, 정부의 자원봉사 진흥 정책 촉발, 시민사회 다른 영역과의 연대 협력 강화 , 자원봉사 유관기관 단체들의 사업목표 설정 등에 유의미한 효과를 미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목적의식 속에 '국자원봉사의해 추진위원회' 포스트한자해 TF 를 구성해 자원봉사비전선언문 , 자원봉사헌장 , 자원봉사관리자윤리강령 등을 마련해 자원봉사자 및 시민들을 향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4월까지 관련 단체 기관이 참여하는 3개의 각 위원회를 구성해 8월까지 숙의와 협의를 거쳐 초안을 마련하고, 3개월간 유관기관의 의련수렴과 동의과정을 거쳐 12월에 발표한다는 로드맵을 작성했습니다 .


필자는 개인적으로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소중한 가치를 위해 생존의 자원을 낭비하기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는 명제를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는 그 낭비의 지향점을 내 편익과 쾌락이 아닌 내가 속한 공동체의 개개인들이 사랑받는, 바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으로 바꾸는 노력, 우리 간의 소통을 지칭하는 사회적 용어라 생각합니다. 효율과 능률이 최고 가치인 세상에서, 인간을 부품으로 여기며 정글의 삶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소중함혹은 사람이 먼저임이 녹아든 명제를 제시한다면, 그것은 사람다움을 지키려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더딜지라도 이런 디딤돌이 한 장 한 장 모이면, 그것은 반드시 세상을 바꿀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사진 <자원봉사관리자윤리강령 미니포럼 : 개정방향 구상을 위한 실천가 집담회(18.2.20,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참조 1) 추진체계


참조 2) 추진일정


인터뷰일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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