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봉사는 가족들이 함께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자원봉사활동입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부모는 자녀와의 소통과 나눔 실천의 모범을 자녀는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게 되는 토양을 다져갑니다. ‘건강한 시민을 양성해내는 발전소’인 가족봉사.가족봉사단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자녀의 입장에서 만나는 가족봉사단

가족이란 아무 노력 없이 늘 곁에 있기만 해도 편한 사람이 아니다.
가족이라고 해도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나의 정서교육과 인성교육을 위해 먼저 나섰다.

요즘은 부모보다도 아이들이 더 바빠서 가족 간에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반드시 나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시고 내 등교 시간에 맞춰 매일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 중학교에 다니고부터는 ‘父子의 날’로 정했던 주말활동을 가족 봉사활동으로 바꾸어서 어머니도 함께 하신다.

돌이켜보면 내가 사춘기를 벗어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가족봉사’와 ‘동아리 봉사활동’이었다. 3년째 부모님과 함께 홀몸어르신을 찾아뵙고 외로움을 덜어드리며 행복 멘토링을 하고 있는데, “빨리 죽어야지”하는 말을 입에 달고 계시는 올해 94세 할머니 한 분도 이제 우리 가족이 찾아오는 날만 기다리신다.

요양원과 사랑방 어르신들에게 행복나눔 孝실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제는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른들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매년 ‘어버이 날’과 ‘노인의 날’이 되면 어르신들을 초청하거나 방문해 작은 음악회를 열어 즐겁게 해드리고,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고 준비한 갈비탕과 떡, 과일 등으로 정성껏 식사를 도와드리고 있다.

처음에는 봉사활동이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어색하기만 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 많이 쑥쓰러웠다.
성격이 조금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어서 남 앞에 나서는 게 어렵게 느껴졌었다.
기후변화 캠페인 활동을 하다보면 지나가는 사람이나 상점에 들어가서 서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내게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봉사활동을 한 후에는 소감문을 쓰고 마음 속에 좋은 느낌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

미래의 내 꿈을 찾아 이를 이루기 위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빨리 가기 위해선 혼자 가고, 멀리 가기 위해선 같이 가라.’

- [제2회 학생 봉사활동 이야기 공모전 : 신나는 학교 즐거운 마을 행복한 세상]
   JB천사 가족봉사단, “어르신 공경 孝 실천 봉사하고 따뜻한 情 듬뿍 받아요” 내용 요약
최민우-흙공아~하천을_살려줘

최민우-흙공아~하천을_살려줘

장려상 지선희-환경을_생각하는_무지개_가족봉사단

지선희 - 환경을 생각하는 무지개 가족봉사단

부모의 입장에서 만나는 가족봉사단

홍제동에 위치한 홍제천에서 “홍제천 사랑하기(홍제천 환경감시, 환경정화활동)”, 불광동에 위치한 불광천에서 “EM을 활용한 불광천 하천정화활동”을 매달 주기적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또 중간 중간에는 사랑의 운동화 그리기 활동, 원전하나 줄이기 겨울붕어빵캠프 등 어린 학생, 미취학 아동들도 활동이 가능한 활동을 찾아 참여하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를 하게 되니 좋은 점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단 비록 몸과 마음이 일반 사람들보다 불편한 큰딸과 7살, 6살의 어린 나이의 동생들도 나도 누군가를 위해 당당하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 자존감의 향상. 천을 따라 두 시간 이상씩 걸으며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평소 부족했던 운동을 대신 할 수 있었고, 가족이 함께 활동을 하면서 평소 다 하지 못했던 대화들을 끊임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다른 자원봉사자(대부분 중, 고등학생, 대학생)들과 어느 순간 얼굴을 익히게 되어 함께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가까워지는 대인관계의 형성 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것은 ‘우리 사회는 참 따뜻한 세상이다.’ 라는 생각이었다.

두 번째로는 감사한 마음이다. 사실 봉사활동 하기 이전에는 자녀들과 농촌체험을 가거나 키즈카페 등을 지속적으로 다녔는데 사실 그러한 곳에 참여할 때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이 되었는데 봉사활동은 돈도 들이지 않고, 아이들에게는 운동, 놀이, 대화, 부모와 형제간의 자연스런 관계형성 등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변화되는 것을 느끼는 동시에 다른 분들로부터  자원봉사를 해주어서 감사하다. 라는 인사를 받기까지 하니 ‘이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하다.’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세 번째로 자신감을 심은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비록 장애가 있고, 투병 중에 있는 큰딸이지만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다른 동생들과 함께 우리 가족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혹은 우리 사회를 위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세명의 예쁜 공주들과의 자원봉사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고, 누구에게 선물로 받을 수도 없는 소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우리 가정의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있다. 또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성장 할 수 있는  커다란 선물이고,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 [ 따뜻한 사진. 이야기 및 우수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집 ] 박찬홍, “나도 누군가를 위해” 내용 요약
가족봉사단 제설작업

가족봉사단 제설작업

세월호 침몰 참사 관련 자원봉사

세월호 침몰 참사 관련 자원봉사

이모의 입장에서 만나는 가족봉사단

봉사가 있는 주말 아침의 우리집 풍경은 주말인데도 새벽과 아침의 중간 시간인 6시 30분부터 식구들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끌시끌하다. 그렇게 난리 부르스를 마치고 봉사 장소까지 전철을 타러 초등학교 4학년생, 1학년생 조카와 엄마, 나 이렇게 4명이 일심동체가 되어 3대 봉사단 출발이다.

자칭 3대 봉사단은 축제에서 페이스 스티커 붙이기 행사부스에 봉사자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큰 조카는 우르르 몰려든 참여자들에게 침착한 태도로 “어떤 그림 붙여 드릴까요? 잠시만요. 순서를 지켜주세요. 이게 더 예쁜데요. 이 분 먼저 하시고 붙여 드릴게요. 마음에 드는 그림 먼저 골라주세요.”라고 하며,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참여 안내를 하며 미소 띤 얼굴로 봉사를 했다.

체험 부스에 참여하려고 밀려드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던 엄마가 큰 조카를 도우며 함께 분업을 하셨다. 할머니의 지원을 받은 큰 조카는 “할머니! 할머니가 가위로 오리세요. 제가 사람들 스티커를 물로 붙여 드릴게요.”라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며 주도적으로 봉사했다.

매일 엄마나 할머니의 잔소리나 어른들의 지시와 학습만을 해오던 아이가 할머니와 오순도순 손발을 맞춰가며 체험부스 하나를 무리 없이 진행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봉사나 한번 해볼까?”라고 시작한 일이 벌써 12년째쯤이 되어가는 것 같고, 아마 별일 없으면 살아가는 동안에는 계속 할 것 같다.집안에서도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던 일이 엄마와 조카들까지 함께할 수 있어 좋고 이제는 내 마음의 어려운 짐을 털어버리자고 시작했던 봉사가 나에게 있어 내 마음의 행복을 가져다준다.

나에게 있어 봉사란? “내 마음의 행복을 채우는 것”이다. 또 세월이 흘러 나에게 있어 봉사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바뀔지언정 지금은 봉사하는 이 순간이 “행복”이다.

- [2019 봉선이 공모전 우수사례집] 이수경, “할머니! 할머니가 오려요~”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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